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5G 특화망 지원센터 오송으로 이전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전 09: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이상훈)이 운영해온 ‘5G 특화망 지원센터’가 세종시에서 청주 오송으로 이전했다. KCA는 지난 4일 오송 신사옥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종에서 오송으로, 전국 지원 거점 확대

KCA는 지난 2021년 정부의 5G 특화망 정책 발표에 따라 세종시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주파수 도입 컨설팅 ▲제도 개선 연구 ▲산업별 융합 서비스 발굴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오송역 인근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 기업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KCA 관계자는 “기업들의 현장 지원 요청이 늘어나면서 전국 단위 수요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오송 이전은 산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5G 특화망,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

5G 특화망(이음5G)은 특정 건물이나 구역 내에서 전용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가망이다.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AI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지원센터는 지난 4년간 ▲기업 컨설팅 864건 ▲실증사업 22건 ▲특화망 구축 지원 91개소(39개 기업·기관)를 기록하며 성과를 쌓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CA 관계자와 함께 ▲스맥(스마트 제조) ▲위즈코어(스마트 물류) ▲HFR(특화망 장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주요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와 함께 열린 ‘5G 특화망 활성화 간담회’에서는 특화망 확산 전략, 산업별 적용 방안, 정책 개선 과제 등이 논의됐다.

KCA는 앞으로도 ▲맞춤형 컨설팅 강화 ▲산업별 실증사업 확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특화망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특화망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이상훈 KCA 원장은 “오송 이전을 계기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5G 특화망이 국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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