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 지분 가치 5억 달러 넘겨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의 주가가 나스닥에 입성한 첫날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지분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다.
4일 오전 9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6% 하락한 1억 5534만 5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6% 상승한 11만 2084달러다. 전날 11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12만 달러를 회복한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은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주가는 첫 거래일부터 17% 상승한 8.04달러로 마감했으며, 장 중 한때 1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날 거래량은 2900만 주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폭등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첫날 거래량(4600만 주)의 약 63%에 달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아메리칸비트코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는 수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등 강력한 채굴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으로 에릭 트럼프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5억 달러(약 6957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비트코인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지난달 채굴 기업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했다. 지난 6월에는 신주를 발행해 2억 2000만 달러(약 3061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단기 국채 보유 허용
영국중앙은행(BOE)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다. 발행사가 일부 담보 자산을 단기 국채로 보유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사라 브리든 영국중앙은행 부총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단기 국채를 담보 자산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3년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는 발행사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엔 스테이블코인이 소매 결제 용도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온도파이낸스, 토큰화 주식 출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 온도파이낸스가 토큰화 주식을 출시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온도파이낸스는 최근 100종 이상의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토큰화 주식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며 향후 솔라나(SOL) 등 여러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아시아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온도파이낸스는 올해 말까지 토큰화 주식 발행 종목을 10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3년 연속 가상자산 채택률 1위…한국은 15위
인도가 3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채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지수'에서 인도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2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 15위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거래량은 많지만, 글로벌 순위에서는 중위권에 머무는 모습이다.
체이널리시스의 채택 지수는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와 웹 트래픽 등을 종합해 각국의 가상자산 이용 선호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