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비판에 오세훈 “한강버스 전후로 역사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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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9월 03일, 오후 05:1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 2주 가량 앞둔 한강버스 정식 취항을 앞두고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3일 국회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한강버스가 이제 운항을 시작한다”며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 한강의 역사가 달리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한강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이 전형적인 특혜 행정과 혈세 낭비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선박 제작 경험이 없는 신생 업체를 선정한 점, 정식 운항이 1년 가량 지연된 점 등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20년 전 진행됐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한강르네상스는 2006년 오 시장이 추진한 캠페인으로 한강 공원의로의 접근성 향상, 문화기반 조성 등이 담긴 사업이다. 오 시장은 “최근 공세가 지속되며 20년 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가 기억난다”며 “그때도 ‘자연성 파괴다’, ‘토목이다’ 등의 주장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퇴근을 하면서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릴 수 있는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 외국인들에게 ‘꼭 한 번 타봐야 된다’는 서울의 명물로 등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수(治水)에서 이수(利水)로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한강은 시민이 꼽은 서울의 상징이자 한 해 80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오늘 논의해 주신 의견을 경청해 ‘한강’을 시민이 더 사랑하는 공간이자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발표자로 나선 임현택 국민대 특임교수는 한강을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상징적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사람과 자연을 잇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한강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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