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밤 빗썸 애플리케이션에서 거래가 정지된 화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100여분 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빗썸이 피해 보상에 나선다.
3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9월 2일 오후 11시 30분경부터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긴급점검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당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액 보상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빗썸에서는 지난 2일오후 11시 27분 매수, 매도 주문이 지연되고 호가창이 멈췄다. 이에 빗썸은 3분 뒤인 11시 30분 점검에 착수했고 3일 오전 1시 9분이 돼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정지 원인은 단순 거래 체결 시스템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 관계자는 "회원들이 우려하는 해킹이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거래 체결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 보상은 상담센터나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피해 내역은 빗썸 피해 접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1개월 이내에 가능하다.
피해 보상을 신청하면 빗썸은 심사에 착수한다. 신청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심사를 완료하고 피해자에 통지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보상이 확정되면 20영업일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단,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나 전산장애 외 사유로 인한 매매 지연에 대해서는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빗썸 측은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