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 별로 보면 총 7개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광주는 2022년 1만3716가구에서 올해 4820가구로 약 65%가 감소할 예정이며 부산은 같은 기간 2만7077가구에서 1만1418가구로 58%가 감소한다. 세종도 3793가구에서 1840가구로 51% 감소 예정이다. 5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한 곳은 이들 세 지역 뿐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경기(-39813가구)와 인천(-20477가구)이 가장 많이 감소할 예정이며 부산은 1만5659가구가 줄어들어 가구 수 기준 감소 순위에서도 상위 3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132가구에서 1493가구로 10배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과 경북도 각각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1만8960가구가 증가하는 서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국적 입주 가뭄이 앞으로도 2~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분양물량 감소를 고려하면 입주물량도 수년째 큰 폭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와 지방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산의 물량 감소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곤 하지만 아파트 매매량은 2022년 이후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수요층이 충분히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처럼 수요가 충분한데 새 아파트 입주는 올해부터 수년간 기록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위치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 조성된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분양 중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전용 59~84㎡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