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자료사진)
금호타이어(073240) 광주공장이 오는 10월 다시 가동한다. 지난 5월 광주공장 제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화재 피해가 없는 광주공장 제1공장과, 화재가 발생한 제2공장 일부 공정을 살려 내달부터 재가동에 돌입한다.
초기에는 하루 1000본씩 생산한 뒤 가동률을 높여 연내 하루 4000본 생산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는 하루 6000본까지 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 화재 이전 광주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제1·2공장을 합해 총 3만 3000본 수준이었다.
제2공장 정련공정에서 시작된 불은 제2공장의 60%를 태웠지만 제1공장은 화마를 피했다. 제1공장에 없는 정련공정 설비만 살리면 제1공장에서도 타이어 단독 생산이 가능하다. 이 공정은 생고무에 여러 화학 약품을 배합하는 생산 기초 과정이다.
광주공장이 일부 재가동됨에 따라 임시 휴직했던 2000명에 달하는 광주공장 근로자들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7월 광주 공장 화재 수습 로드맵에 전격 합의했다.
수습 로드맵에는 △연내 광주공장 제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재개 △함평 신(新)공장 연간 530만 본 생산 규모 건설(1단계) △광주공장 부지 매각 후 함평 신공장 증설(2단계) 등이 담겼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