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강릉지역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주요 식수 공급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이 20% 이하로 내려가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고, 현재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13%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김 총리는 “가장 기본적인 대책으로 ‘절수’를 시작했는데, 관광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수돗물 사용 등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절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특별히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절수가) 철저하게 되는지도 점검을 꼼꼼하게 해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저류댐 완공 등을 통해 이번 기회에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정부와 함께 강릉시가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강릉시가) 비상대책을 강구하는데 있어서 중앙정부가 예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준비에 나서야 하고, 행정안전부에선 오봉댐 저수율이 바닥을 드러낼 경우 고여 있는 물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시와 같이 고민하고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제는 조기 대처와 중장기적 문제 해결 사이에 있는 당장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갈 것인가 하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정부도 모든 자원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