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후보자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 긍정적"

경제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후 05:14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후보자가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사진=뉴스1)


주 후보자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배달플랫폼 수수료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자는 플랫폼업체가 수수료 상한제 책임을 입점업주나 배달노동자,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되면 플랫폼 수익이 줄어야 하는데, (그 대신) 자영업자·배달노동자의 수익이 줄거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 없으면 효과가 없다”며 “수수료 범위에는 광고비를 포함해야 하고, 배달료는 포함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주 후보자는 배달플랫폼이 ‘무료배달’로 소비자를 유인하면서 배달료를 다른 항목에 포함하는 행태가 문제라는 지적엔 “무료배달 광고의 불공정성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주 후보자는 입점업체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한 것에 대해선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중대할 경우 동의의결보다는 가능한 심사 절차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