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물품 우선구매하고 서민대출 늘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20일, 오후 02:49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JB금융그룹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성장이 JB금융그룹의 성장’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물품을 우선 구매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을 제치고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해 중·저신용자에게 온기를 전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 은행권 최초로 공동 신용대출을 출시해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왼쪽)이 지난 5월 26일 기술보증기금과 녹색여신 협약보증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녹색여신 공급 활성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키로 했다.(사진=광주은행)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기업경영의 동반자인 협력회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JB금융그룹 상생경영원칙’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공정경쟁과 공정거래 원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물품을 우선 구매한다.

전북은행은 지역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공연관람 기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북·광주은행은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 취급, 명절 시 재래시장 이용 장려 활동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JB금융그룹은 지역 특화 중소기업대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은행의 경우 최근 55억원 규모의 군산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마련했고 총 200억원 규모의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에 참여했다. 광주은행은 전국 최초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에 260억원 출자를 진행했다. 시중은행 참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지방은행 최초·단독으로 참여해 3대 주주로 등극했다.

각 은행에서도 특색을 살려 상생금융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7524억원의 서민금융지원 실적을 내면서 대형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취급했다. 국내 최초로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을 출시하고, 외국인금융센터 개설과 비대면 대출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450억원이었던 월평균 외국인 대출금액은 올해 들어 750억원으로 300억가량 증가했다.

광주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과 손잡고 금융혁신에 나섰다.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선보인 금융권 최초 공동 신용대출 모델인 함께대출은 지난 5월 23일 누적 공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대출 실행 건수는 약 3만 2000여건에 달한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투게더유학생신용대출’ 상품 또한 광주은행의 K-금융 선도 사례로 꼽힌다.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유학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완화했다.

광주은행은 올해 3월 광주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을 기탁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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