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1만109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월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는 2.6% 감소한 1만43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하반기 ‘아이오닉9’ 등 신차 판매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영국 연간 10만 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영국 내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이다. 투싼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3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차종별 판매 순위 10위권 내를 지켜오고 있다. 투싼은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판매 1만5496대를 나타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2.7% 늘어난 6만2005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전체 브랜드 판매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기아는 2023년 10만7765대, 2024년 11만2252대를 현지에서 판매하며 판매 순위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의 최대 인기 차종은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올해 상반기 누적 2만3012대를 판매해 차종별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도 연간 판매량 4만7163대로 판매량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