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 515억 추가 상환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3:47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28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드나들고 있다. 2025.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 중에 있던 신내점 매각이 지난 15일 완료되면서 매각 잔금으로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 중 515억 원을 추가로 상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에 대해서는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금번 조기상환은 회생절차에 따른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 상환의 첫 번째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3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메리츠 조기상환금 총 2500억 원 중 이미 850억 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회생신청 전부터 진행 중에 있는 부동산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추가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을 통해 회생채권 총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인가 전 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 일부를 조기 상환하면서 메리츠 대출금 잔액은 1조 1000억 원대로 낮아졌으며 회생채권 총액도 이번 상환액만큼 줄어들었다.

한편, 오픈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점포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던 신내점은 해당 부지의 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신축 건물에 최신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마트로 재입점할 계획이다.

신내점 직원들은 100% 고용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불하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개발 후 새롭게 재오픈할 신내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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