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번호 이동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7일 서울의 한 SKT 공식매장에 '고객 감사 패키지' 안내가 붙어 있다. 2025.7.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017670)이 가입자 이탈 국면을 마무리하고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3% 상향한 6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1위 사업자로서의 이미지 실추와 73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 회복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가입자 120만 명 이탈, 위약금 2000억원 이상 발생을 가정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다시 상향해 목표주가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올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9% 빠진 1조1700억원으로 전망했다. 8월 이후 요금 감면과 50GB 데이터 무료 제공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가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다만 안 연구원은 "대규모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주당 배당금(3540원·배당수익률 6.3%)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7월 말 이사회에서 전 분기와 동일한 반기배당금 830원을 유지한다면 더 이상의 악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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