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무죄에 환호한 삼성그룹株…삼성전자 10개월 만에 최고[핫종목]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05:06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자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3.09%) 오른 6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9일(6만 750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5254억 1768만 원, 1238억 2492만 원어치 '사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투자자 홀로 7303억 3325만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중공업(010140)(5.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 삼성생명(032830)(2.34%) 삼성SDI(006400)(1.65%) 삼성물산(028260)(1.65%) 삼성E&A(028050)(1.20%) 삼성전기(009150)(0.79%) 등 그룹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삼성그룹주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KODEX 삼성그룹밸류(2.70%) △KODEX 삼성그룹(2.06%) △ACE 삼성그룹섹터가중(2.86%) △ACE 삼성그룹동일가중(1.90%)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1.75%) 등이 올랐다.

주가 강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회장이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삼성 그룹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하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 원대 분식 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봐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door@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