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충남 일부 배달 중단…쿠팡·컬리 등 배송 안전 긴급 대응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전 11:07

17일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인가운데 서구 농성동 한도로에 빗물이 고여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 배송, 배달업체들도 긴박하게 대응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컬리, SSG닷컴 등이 전국망 배송 현황 파악에 나섰으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일부 지역 배달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쿠팡 로켓배송은 오전 10시 퀵플렉스(택배대리점 기사)들에게 호우 안전수칙 안내와 배송 불가 시 즉각 배송 중단, 안전 지역 이동 권고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츠도 실시간 우천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일시적 운영 중단 등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도로통제 등으로 배달이 불가한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우회 배송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충남 일부 지역 주문 중단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도권 등 일부 도로통제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가능 거리 제한' 제도를 진행 중이다.

배민 측은 "배민커넥트 라이더 대상으로 8시부터 오전 안전운행에 대한 메시지 발송과 앱 공지 배너 노출을 반복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요기요 측도 "자체 배달은 없지만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배달 파트너사와 협조해 안전 배달 안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충남 일부 지역 폭우에 따른 배달 안전 우려에 주문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배민 애플리케이션)

컬리 측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으며 취약지구, 배수로 등 사전점검 후 서베이(QR 코드) 등록과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보고하도록 조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 사업장에 팀 비상연락망을 통한 실시간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당일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측도 "SSG닷컴과의 사전 조율과 안내를 통해 오늘 오전 현장에 '안전 최우선' 지침을 안내했으며 위험시 '작업중지권'(배송 중지, 지연, 제한에 책임 묻지 않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수도권 등 중부 지방과 전북 북서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기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8일까지 전국에서 시간당 30~50㎜,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50~80㎜, 일부 충남 지역은 시간당 8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예보된 상태다.

경찰은 재난상황실, 소방은 상황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현장 통제와 구조·구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상황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대처에 나서고 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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