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 운영…"학대·방치 의심 신고"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전 11:00

한국마사회 제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한국마사회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News1 김민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말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말 사육시설의 학대·방치 행위에 대한 신속한 신고 접수와 현장 대응 지원을 위해 18일 마사회 세종사무소에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30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말 복지 제고 대책' 이행 방안 중 하나다.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기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져 온 말 학대 행위의 신고 접수를 모니터링센터로 일원화해 신고 접수 및 현장 확인, 구호·재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말 학대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전화 1551-8595(바로 구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말 학대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는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팀에 신고 사실을 통보한 후 지자체 담당자와 마사회 현장지원팀과의 협업을 통해 학대 여부 확인, 긴급 구조 및 보호 조치를 지원한다.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는 주 7일, 매일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주중에는 마사회 세종사무소에서 주말에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신고받는다.

신고 접수 후 구호된 말은 제2의 마생(馬生)을 위해 소유주가 양도에 동의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개설, 운영 예정인 '말 입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입양·분양을 지원할 계획이다. 필요시에는 '승용마 전환 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기존에 발표한 말 복지 제고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고 체계 구축이 우선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개설하는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