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미국 필리 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2024.8.27/뉴스1
한화오션(042660)이 캐나다 방산 산업 진출을 위해 현지에 지사를 설립한다. 이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지사 설립 안건을 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캐나다 지사가 설립되면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그리스, 앙골라에 이어 한화오션의 7번째 해외 지사가 된다.
이번 지사 설립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이란 해석이다.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6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공동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이 3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원팀' 참여를 공언한 이후다.
한화오션이 지난 5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캔섹(CANSEC) 2025에 참여한 것도 현지 잠수함 사업 수주 등 방산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캐나다 방산 사업 참여를 위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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