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벼 종자생산 생태계 구축…농진청, 케냐서 심포지엄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2:39

농촌진흥청은 15일(현지시간) 케냐에서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지역 벼 종자생산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 국제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2025.7.16/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15일(현지시간) 케냐에서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지역 벼 종자생산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 국제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과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센터에서 추진 중인 종자생산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 국제기구와 연계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을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아프리카 식량 증산을 위한 벼 종자생산 인프라 구축, 다수확 벼 종자 생산·보급, 농업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농식품부 주관의 개발원조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미작연구소(IRRI),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케냐 정부, KOPIA 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종자 관련 민간 경영체, 농업인 대표, 현지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벼 품종 보급 및 자급 현황을 주제로 △케이(K)-라이스벨트 종자 생산사업 현황(농촌진흥청) △아프리카 벼 품종 개발 현황(IRRI) △기니 제로헝거빌리지 사업성과(WFP) 등과 탄자니아, 케냐 쌀 자급 현황 및 인근국과의 협력 현황 등이 소개됐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벼 종자생산 체계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KOPIA 케냐, 우간다, 세네갈, 가나센터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기구와 연계한 종자 생산·보급 체계 발전 전략 등을 전문가 등과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농진청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한 주요 내용을 2026년도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세부 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아프리카 적응 다수확 벼 종자 공급 확대로 식량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하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케냐는 2009년 KOPIA 센터 개소 이후 지난 15년간 동아프리카 농업기술 협력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며 "올해로 4회차를 맞은 학술토론회가 벼 종자생산 생태계 조성과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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