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점을 돈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누적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엑스포 개막 78일째인 지난달 28일 1000만 번째 엑스포장을 찾은 방문객.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전체 184일 행사기간 중 전반기가 끝난 지난 12일 누적 방문객 1173만 명을 기록했다. 전반기 목표치 1000만 명을 20%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지난 4월 13일부터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개막 78일 만인 지난달 28일 누적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초 예상했던 정확히 반환점을 도는 시점인 지난 12일(개막 92일째)보다 2주가량 빠른 속도다.
협회 측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10월 13일 엑스포 폐막까지 손익분기점 목표인 방문객 22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 초반 일평균 10만 명 안팎이던 방문객은 5월 중순 이후부터 최근까지 14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이 1000만 명 고지를 넘어선 지난달 28일엔 개막 이후 가장 많은 20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았다. 당초 전체 방문객 목표를 2820만 명으로 정한 협회는 손익분기점 달성에 필요한 최소 방문객 수를 2200만 명으로 설정했다.

방문객 1000만 돌파 기념 스탬프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
방문객이 늘면서 손익분기점 달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12일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총 1600만 장. 폐막까지 3개월을 남겨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 기준 판매 목표치 1840만 장의 85% 수준에 다다랐다. 지금도 주당 평균 40만 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다.
개막 전과 초반 지지부진하던 입장권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개최비용으로 인한 ‘적자 행사’ 우려에서도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성과 운영비에 들어가는 3510억엔(3조 3000억원) 가운데 운영비 1160억엔(1조 1000억원)을 입장권 판매로 충당할 계획이다.
마사카즈 토쿠라 일본국제박람회협회장은 최근 공식 브리핑을 통해 “SNS를 통해 엑스포 방문 후기가 퍼지면서 입장권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말에 집중된 방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7~8월 여름휴가 시즌에 한해 주말 등 특정 날짜에만 하던 불꽃놀이를 주중에도 매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