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큐브 3세대
닛산이 자국 공장의 생산 능력을 대폭 줄이는 것은 2001년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시 공장을 폐쇄한 이후 처음이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큰 아픔을 동반한 결단으로 성장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닛산은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2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세계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2028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닛산은 혼다와 합병이 무산된 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의 2위, 3위이자 글로벌 자동차 판매 7위, 8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추진하다 결국 백지화됐다. 이들은 합병을 통해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