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 올해 발표"…TF 킥오프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후 04:10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4/뉴스1

정부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 과제 종합 로드맵을 올해 중으로 발표한다 .

기획재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TF에는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현황과 대응 방향,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경제 발전 수준, 시장 규모 및 유동성 측면에서는 MSCI 선진국 지수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나, 시장 접근성을 이유로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공매도 재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 제도를 개선해 왔으나, MSCI의 6월 연례 평가에서는 조치가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고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SCI는 "선진시장 재분류 논의를 위해 모든 시장 접근성 제약의 해소, 개혁의 전면 시행,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 거래, 투자 제도, 시장 인프라 등 전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전향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 과제를 담은 종합 로드맵을 올해 안에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TF 논의 결과, 도출된 과제 중 즉시 추진이 가능한 것들은 바로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MSCI와 주요 국제 금융 중심지에서의 현지 IR 등을 통해 제도 개선 현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 직무대행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우리 외환·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선진화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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