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세 코벳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퀵비보다 저렴한 배송비로 반려동물 사료, 용품을 당일 받아보세요."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대표 오이세)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사료를 당일 배송하는 벳2홈(VET2HOME)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벳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오이세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동물병원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반려동물 보호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코벳에 따르면 벳2홈 서비스는 강아지·고양이보호자가 개별 동물병원의 카톡 채널과 연동한 쇼핑몰에서 사료와 용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주문 후 배송기사가 오토바이를 이용해 빠르게 제품을 픽업하고 보호자의 집으로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퀵배송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에도 실질적인 이점을 준다는 계획이다.

오이세 코벳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코벳은 벳2홈 서비스와 네이버 블로그·플레이스마케팅, SK텔레콤의 AI 영상진단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제공하는 '엣지벳(edgevet)' 서비스 가입도 제안했다.
오이세 대표는 "AI(인공지능), 마케팅, 온라인 커머스가 중요해서 블로그와 쇼핑몰을 더한 동물병원 홍보를 할 것"이라며 "카톡 채널을 통해 병원 소식, 건강 관리 방법 등도 보호자들에게 전달해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마케팅 전문 기업 엣지랭크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여 동물병원 업계에 진정한 경쟁력을 더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규격화된 전문 건강검진 프로그램 도입과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위한 '코벳 클리닉 플러스'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벳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과 제휴해 보험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아직은 동물병원에서 복잡한 절차 등을 이유로 보험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는 카톡 채널에 큐알 코드를 삽입해 보호자가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부터 보험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 관리 사이클을 제안했다.
그는 "예방접종과 일반진료, 건강검진, 용품 판매, 펫보험이 연계돼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올해 안에 100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전국 50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을 본격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벳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병원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가고지금보다 훨씬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이 성장해야 반려동물은 건강을 지키고 보호자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 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수의계 발전을 기원했다.
허주형 회장은 "최근 AI를 접목한 사업이 동물병원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수의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이 같은 사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에서 열린 코벳 사업설명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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