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옆길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며 걸어가고 있다.(사진=뉴스원)
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졌으며,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사상구 44.5㎜, 북부산 43.7㎜, 사하구 40.5㎜를 기록했다. 비구름이 다소 북상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날 오후 6시20분에 발효된 호우 경보는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심 하천과 일부 지하차도는 호우 특보 발효로 통제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이동하며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순간최대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과 시간당 50~70㎜의 호우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라·경상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후 기상청은 오후 9시40분을 기해 진안과 무주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는 한편 경주에는 호우 경보를 발효했다. 오후 9시40분 기준 포항 등 22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혹은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