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운영 중인 ‘롯데월드 아쿠라이움 하노이’ 내부 메인수조 전경 (사진=롯데월드)
하노이 서호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약 9100㎡ 규모로 3400여 톤의 수조를 보유한 하노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이다. 최대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메인 수조’를 비롯 360도 서라운드 뷰의 ‘회류 수조존’, 바다사자 생태 설명회 등 14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일과 프로포즈, 결혼 등을 앞둔 연인 커플이 즐겨찾는 인증샷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갈수록 치솟는 인기로 올 상반기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10% 인원이 방문, 매출도 약 90%가 증가했다. 롯데월드 측은 “개장 초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서 최근엔 연인, 친구 등 성인으로 관람객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푸른 빛 수조를 배경으로 한 생일, 프로포즈, 웨딩 촬영 등 한국형 이벤트 패키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 위주 테마파크 기능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연구·교육시설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개장 전인 2023년 4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열대생물연구소와 파트너십을 맺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현재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쿠아리움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4월 하노이 타임즈시티에 온라인 교육 콘텐츠 IP를 활용한 ‘키즈플레이 그라운드’를 오픈했다.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두 번째 하노이 사업장인 이곳은 미술 교육은 물론 신체 활동까지 결합한 복합 놀이 공간이다.
이해열 롯데월드 베트남 법인장은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현지에서 K컬처의 매력을 알리고 레저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규 생물을 활용한 생태 설명회를 추가하는 등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