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AI로 KB금융 부가가치 제고…고객 삶 속의 KB 실천”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전 10:34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AI대전환의 시대는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임직원들이 AI를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를 위해선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통찰이 중요하다며 고객 삶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KB금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고객, 효율, AI, 포용을 올 하반기 4대 어젠다로 정하고 계열사별 포용금융 실행안 등을 마련·실행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열고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고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고객들의 삶 속에 KB가 항상 나타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반기 워크숍은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KB금융그룹의 레벨업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KB금융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하여 고객, 효율, AI, 포용의 4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고객 세션에서는 개별 계열사 관점이 아닌 그룹 관점의 고객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 방안 모색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의 시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니어 고객 등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고객군에 대한 그룹 공동의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효율 세션에서는 지주 CFO가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내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는 자본 효율을 고려한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AI 세션에서는 금융 AI 1·2 센터장이 그룹의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무 적용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실행 계획과 변화관리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은 프라이빗뱅커(PB) 에이전트와 기업금융 전문가(RM)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본부 영업 및 관리 영역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AI를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포용금융 강화 방안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최근 포용금융부를 신설한 KB국민은행 등 각 계열사의 경영진들은 그룹의 포용금융 전략을 공유하고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양 회장의 의지에 발 맞춰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은 저출생 대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출산·육아 응원금 지급 등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의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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