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228 xDrive M 스포츠'
콤팩트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는 드물다. 하지만 BMW2 시리즈 그란 쿠페의 '뉴 228 xDrive M 스포츠'는 작지만 강한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기능을 모두 갖춘 '일상 속 퍼포먼스 머신'으로 충분한 인상을 남긴다.
지난 11일 뉴 228 xDrive M 스포츠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에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다녀왔다. 첫인상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건 전면 디자인이다. 정면에 BMW의 최신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윤곽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코닉 글로우'가 존재감을 자아냈다.
4도어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는 콤팩트 세단에서는 보기 드문 고급스러움을 전한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라인과 'ㄱ자' 형태의 그래픽이 들어간 리어라이트, 역동성을 강조하는 리어 디퓨저가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BMW의 프리미엄 모델을 연상케 한다. M 스포츠 시트, 하만카돈 스피커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고,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새롭게 적용된 토글형 기어 셀렉터는 신차의 매력을 뽐낸다.
BMW 최신 운영체제(OS9)는 차량의 편의성과 엔터테인먼트를 한층 끌어올렸다. 간단한 인증만으로 유튜브 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2인 이상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된다.
TMAP과 함께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국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로 별도 연결할 필요가 없다. 계기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길을 안내해 줘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주행 성능은 뛰어남 그 이상이었다.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초에 가속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퍼스널, 스포츠, 이피션트(efficient) 모드로 나뉘며, 상황에 맞는 운전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었다. 퍼스널, 이피션트 모드에서 가속은 부드럽고 즉각적이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출력이 상승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줬다. 복합연비는 11.7㎞/리터(L)로 효율성도 준수하다.
뛰어난 주행 성능은 드라이빙센터 트랙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직선 구간에서 시속 160㎞를 무리 없이 넘어섰고, 급회전 구간에서도 차체 쏠림이 거의 없었다. 새로 탑재된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속도감을 제공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이 차의 강점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자동 차선 유지 및 차선 변경 기능을 포함하며, 고속도로에서 특히 유용하다.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360도 서라운드 뷰와 함께 자동 주차, 후진 보조 기능까지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작동하는 자동 주차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50m까지 기존 경로를 따라 자동 후진하는 '후진 보조'는 좁은 골목길이나 복잡한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했다. 이 세그먼트에서 보기 드문 서라운드 뷰도 옵션으로 구성하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움과 주행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BMW 뉴 228 xDrive. 작지만 강한, 그리고 똑똑한 이 차는 일상의 출퇴근길은 물론 주말의 가벼운 드라이브에서도 만족감을 선사한다. 가격은 5700만 원이다.
BMW 코리아는 뉴 228 xDrive를 포함한 뉴 2시리즈와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 뉴 1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쿠페형 차량은 국내에서 인기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BMW 코리아는 'Power of choice'란 목표 아래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차량을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뉴 228 xDrive M 스포츠'© 뉴스1 박기범 기자

'뉴 228 xDrive M 스포츠'© 뉴스1 박기범 기자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