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日 배달 서비스 도쿄 전역으로 확대…"진출 불과 반 년 만"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07:10

(로켓나우 홈페이지).

쿠팡이츠의 일본 버전 '로켓 나우'의 서비스 지역이 도쿄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일본 배달시장에 진출한지 반 년 만에 이룬 성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자회사 'CP One Japan'이 운영하는 일본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로켓 나우'는 최근 일본 도쿄시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켓 나우가 올해 1월 첫선을 보일 당시 서비스 대상 지역은 1곳이었으나 5월 초 10곳으로 늘어났다. 이후 약 2개월이 채 안 된 시점인 6월 말 도쿄 23개 구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 외형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표적으로 버거킹이 로켓 나우 배달 점포를 수도권 내 51개로 확대하는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입점해 서비스 대상 점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나우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었던 배경엔 소비자들을 상대로 시행한 횟수 제한 없는 배달료 및 서비스료 '0원' 정책이 주효했다.

신규 가입자에겐 4000엔 상당 쿠폰 팩을, 친구 소개 시 5000엔 상당 쿠폰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로켓 나우는 서비스 개시 후 1개월 만에 1500개 이상 음식점이 입점했으며, 신규 가맹점은 입점 후 2주일 만에 매출이 400% 오르는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로켓나우는 입점 업체에도 등록비는 물론 고정비 및 해지 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하고, 수수료 역시 최저 수준을 보장하고 있다.

사업이 확장되자 채용 범위는 배송 기사 중심에서 인사 분야 전문가, 제품 관리자, IT 운영 엔지니어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한편 올해 1분기 1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쿠팡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진출한 대만 시장의 경우 사실상 한국과 같은 '로켓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대만 로켓배송 사업 중심의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신장한 1조 5078억 원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 대만 로켓배송 상품군은 500% 가까이 늘었고, 주요 식품 대기업으로 손꼽히는 통이푸드(統一企業), 웨이취안(味全), 광취엔(光泉), 이두(義美) 등이 속속 입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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