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에 기여하더니…천만원 쏘는 ‘이 회사’[복지 좋소]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2일, 오전 11:04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 생명의 탄생에 책임을 다한다.’ 난임치료제 전문기업 아이젠파마코리아가 지향하는 슬로건이다. 이런 슬로건대로 이 회사는 직원들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 직원 출산 시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이젠파마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을 통해 직원 출산시 현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쌍둥이를 출산하면 1000만원을 준다.

출산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기본적으로 직원 자녀 1인당 8회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5년제 대학은 10회, 6년제의 경우에는 12회까지 지원해준다. 금액 한도는 없다.

고정용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이젠파마코리아)
일과 업무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주 30시간 근무제도를 정학한 것도 직원들이 선호하는 복지 중 하나다. 아이젠파마코리아는 지난 2016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해로 지속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2023년부터는 주 30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더 줄였다. 이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 출근~오후 4시30분 퇴근, 금요일에는 오전 9시 출근~오후 1시 퇴근하는 방식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제’보다 앞선 수준이다.

직원들의 주택 마련부터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도 뒷받침하고 있다. 직원들의 주택구입 또는 임차시 연 1% 이율로 주택 자금을 제공한다. 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 직계 가족 등이 교통사고나 재해, 질병 등으로 30일 이상 장기 입원하는 경우 1%의 이율로 안정 자금을 빌려 준다.

해외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는 아이젠파마코리아 직원들. (사진=아이젠파마코리아)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독려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도 운영하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근로자가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기업이 2배의 금액을 추가로 더해, 5년 만기 시 근로자가 본인 납입금의 3배 이상을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회사는 내일채움공제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미래 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내일채움공제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아울러 5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는 감사패와 골드바, 감사 피규어 등을 제공해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아이젠파마코리아가 장기 근속 직원에 제공한 피규어. (사진=아이젠파마코리아)
이외에도 아이젠파마코리아는 임직원 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콘도 및 리조트 회원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임직원 대상 매년 1회 종합검진, 상해보험 가입, 사내 도서관 운영, 자기계발비 지원 등의 복지 정책을 갖췄다.

아이젠파마코리아는 차별화한 난임치료 의약품을 공급해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스위스의 IBSA사로부터 세계 최초 수용성 프로게스테론 자가주사인 ’프롤루텍스주’를 도입했으며, 영국 LD 콜린스사의 프로게스테론 질좌제 ‘사이클로제스트’를 국내 독점 유통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쿠퍼 서지컬(Cooper Surgical)사와 독점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착상 전 유전자검사(PGT-A)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