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 제공
HD현대(267250)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는 지난 9일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자동차 운반선(PCTC) 7척에 대형선박용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너스 콘트롤(HiNAS Control)'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운반선 전체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나스 콘트롤은 선박 내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최적 항로를 제시해 충돌 회피, 속도 제어 등을 자동화하는 자율항해 시스템이다. 계약에는 하이너스 컨트롤 시스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은 물론, 승선 설치 및 승무원 교육까지 포함된다. 사업은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아비커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시험 운항을 통해 하이너스 콘트롤 성능을 검증, AI 기반 항로 최적화 및 충돌 회피 기술을 통해 최대 3.9%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고 아비커스는 설명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율운항 기술이 현대 해운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전무는 "AI 기술 도입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핵심"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