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윤세호 인턴기자)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며 대출의 문턱은 높아졌지만, 언제 어떤 금융 서비스가 필요할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더 꼼꼼한 주의를 요하는 신용점수 관리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신용점수는 개인이 돈을 빌렸을 때 제때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1점부터 1000점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의 한도와 금리, 카드 발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용점수는 금융거래의 핵심 기준이지만, 많은 투자자나 사회초년생에게 간과되기 쉽다.

국내에서는 NICE(나이스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대표적인 신용평가사다. NICE에 따르면 신용점수는 상환 이력(28.4%), 신용 형태 정보(27.5%), 부채 수준(24.5%), 신용 거래 기간(12.3%) 등으로 구성된다.
높은 신용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선 연체 없이 금융거래를 지속하고 고금리 대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은 점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용점수가 하락한 경우, 공공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의 비금융정보를 등록하거나 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꾸준히 쌓는 등으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거래 은행 중심의 거래 유지, 신용카드 사용 한도 내 소비 등도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거래 이력이 적은 경우, 첫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거래는 첫 카드 발급 이후 꾸준하고 안정적인 사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평가된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한도 대비 사용률이 3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생활비 통장을 별도 운영하고, 각종 공과금과 카드 대금을 자동이체로 관리하면 연체를 예방할 수 있다. 신용점수 조회는 최소 3~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KCB에서 운영하는 올크레딧(AllCredit)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용성향설문’을 진행하면 결과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정보 업데이트, 비금융 마이데이터 등록도 간편한 가점 방법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800만원 이상 납입시 개인신용평가점수 가점이 최소 5~10점 부여된다.
신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자산이다. 신중한 금융 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신용점수를 유지한다면, 미래의 금융 선택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DB, 서민금융진흥원, 로이터,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