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百 대표 "위기 속 유통, 협력사 상생이 해법"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04:13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069960) 대표가 향후 점포 확대 계획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기 극복 전략으로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백화점협회장이기도 한 정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회 유통상생대회’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유통업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회 유통상생대회’에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장으로서 국회 정무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김지우 기자)
실제 현대백화점은 점포 전략을 다각도로 조정하고 있다. 새로운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 확장에 주력하며 더현대 서울에 이어 지난달 청주에 ‘커넥트 청주’를 개점했고, 오는 2028년엔 ‘더현대 광주’ 출점을 추진 중이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아울렛·미술관 등을 결합한 복합 리테일 공간으로, 기존 점포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향한다.

반면 강원 양양과 제주 등 휴양지를 중심으로 검토했던 복합 쇼핑시설 개발은 철회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양양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식 중단됐고, 제주 역시 인구 구조와 상권, 개발제한구역 등 여러 규제를 고려해 잠정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5회 유통상생대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한편 이날 유통상생대회에 참석한 한채양 이마트(139480) 대표는 최근 협력 발표를 한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유통상생대회는 민간 자율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유통 업계의 우수 상생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기업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이마트는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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