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처음 문 연날은?…‘달력으로 배우는 초등필수 경제교실’ 출간[서평]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후 06:3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은행이 문은 연 날은 언제일까. 또 아파트라는 형태의 주택이 우리나라에 처음 탄생한 날은 언제일까.

경제에서도 우리 일상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주요한 사건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학생 경제 교육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쓰고 있는 저자가 쓴 ‘달력으로 배우는 초등필수 경제교실’은 365일 달력 속 다양한 경제 기념일을 중심으로 경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경제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우고 실생활과 연결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의 저자 이성강 선생님은 “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 속 날짜에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어떤 날은 한 사람의 인생이 깃들어 있고, 또 어떤 날은 나라의 역사와 비밀이 숨어 있기도 하다”며 “달력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경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일 년 열두 달, 달력 속 특별한 날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가 훨씬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우리나라의 은행이 처음 시작된 날은 1월 30일이다. 저자는 “여러분이 흔히 보는 ‘우리은행’은 원래 대한천일은행에서 시작되었다. 1월 30일은 우리 민족의 힘으로 처음 은행을 세운 뜻깊은 날”이라면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은행들이 조선인에게 불리한 조건을 내세웠고, 이때 대한천일은행의 설립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만우절로 더 친숙한 4월 1일을 책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애플이 세워진 날로 기록하고 있다.

이 선생님은 “여러분이 갖고 싶어 하는 인기 있는 휴대폰, 아이폰을 만든 회사는 바로 애플이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작은 차고에서 시작해 ‘휴대폰 안에 세상을 담겠다’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바꿔 놓았다”며 “지금도 많은 기업가들이 그의 도전을 본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가 탄생한 날도 기록하고 있다.

1962년 1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인 마포 아파트가 완공되었는데, 그 당시 대부분의 가정은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 살던 시절이었다.

저자는 “보일러가 설치된 아파트의 등장은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한 충격이었다”며 “이후 아파트는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도시 인구 증가의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어 그는 책에 대해 “또한 그 속에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다양한 정보와 알짜 팁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경제를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주제와 연관해 날짤별로 살펴보는 기획에 눈길이 간다. 무엇보다 어른들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재미있는 상식과 알짜 팁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