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예술가,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 파견...최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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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9월 05일, 오후 05:35

(MHN 김진수 인턴기자) 세토우치국제예술제에 부산문화재단이 부산 출신 예술가를 공식 파견한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이 5일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제인 세토우치국제예술제에 부산 출신 예술가인 노만 작가를 파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역문화재단 중에서는 최초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세토우치국제예술제 2025 가을 시즌(일본 가가와현 쇼도시마 아시아갤러리)에 부산 노만 작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토우치국제예술제(세토우치 트리엔날레)는 회당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제이자, 지역 재생과 국제 문화교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부산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전시 참여를 준비해왔고, 이번 파견을 통해 그간의 국제교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참여 작가로 선정된 노만(본명 이은혜)은 재단이 추천한 6명의 후보 중 세토우치국제예술제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현재 재단이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 창작공간 '두구'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며,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한 설치-시각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실험적이면서도 무기적 선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업 세계가 인정받아 차세대 예술가로서 이번 국제 무대에 서게 됐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참여가 단순한 개인 작가의 성과를 넘어,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부산 예술(B-Art)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부산 작가의 작품이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 부산 예술의 위상을 아시아 현대미술계에서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노만 작가의 작품은 세토우치국제예술제 가을 시즌 개막과 함께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본 카카와 현 쇼도시마 아시아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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