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밍부스 '안녕, 잠' 공연 사진(아르코 제공)
연극·인형극·전시 등 어린이 관객의 예술 감수성을 키워줄 작품들이 9월 한 달간 펼쳐진다.
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을위한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 작품이 오는 21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들은 영유아와 어린이의 무의식을 탐험하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언어로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잠'과 '꿈'의 세계를 예술적 장치와 관객의 참여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동그라미 공방은 인형극 '램'을 19일~21일 종로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한다. 영유아의 렘(REM)수면에서 착안해 일상의 사물을 변주한 무대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포밍부스는 같은 기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관객 참여형 공연 '안녕, 잠!'을 올린다. 특수 팔찌와 인터랙션 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잠'과 '꿈'을 직접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와 그림연극 등도 이어진다. 넘나들이 아트랩은 10일부터 20일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0과 F사이 그라데이션' 전시를 열어 '사이'의 공간을 탐색한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그림연극 '나무가 있는 풍경'을 선보인다. 장욱진 화백의 그림 속 나무, 새, 집 등 익숙한 이미지를 따라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아르코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세대를 넘어 감수성과 상상력을 잇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라고 전했다.
한편, 아르코의 '어린이청소년을위한예술지원사업'은 어린이·청소년 대상 우수 예술 작품의 창작을 지원하고, 작품의 안정적인 확산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0과 F사이 그라데이션' 공연 포스터(아르코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