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센터는 공연, 창작, 교육, 커뮤니케이션 등 무용과 관련된 종합적인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인 ‘댄스하우스(무용의 집)’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댄스하우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영국 런던의 ‘더 플레이스’, 독일 뒤셀도르프의 ‘탄츠하우스 NRW’ 등 현재 전 세계 28개국, 54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은평센터 1~2층에 조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 서울무용창작센터는 무용 전용 공공 공연장이다. 무대 상부에 전 방향 무대 전환이 가능한 ‘텐션 와이어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프로시니엄, 아레나, 양방향, 런웨이 등 다양한 무대 형식에 맞춰 전환할 수 있다. 또 9m에 달하는 높은 천고와 최대 256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무대 바닥은 탄성 강도가 높은 너도밤나무 소재를 활용해 무용수의 안전을 확보했다.

‘서울문화얘술교육센터 은평’ 내의 무용 전용 공연장인 서울무용창작센터(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의 시민 대상 장르 특화 예술교육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을 통해 무용 분야 중심의 인문 강좌, 토크 콘서트, 창작 체험 등도 운영된다. 교육에는 전 국립발레단장 최태지, 초대 국립현대무용단장 홍승엽 등이 함께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발레 동작을 접목한 재활 운동 원데이 클래스 ‘당신의 움직임을 예술로, 메디컬 바레’, ‘어린이 기초 발레’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부터 ‘처음 만나는 무용’, 시리즈로 선보이는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까지 준비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최초 예술교육 전용 공간인 △양천센터(2016)를 개관한 이후 △용산센터(2020) △강북센터(2024) △서초센터(2024) △은평센터(2025) 순으로 문을 열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5개 권역별 교육센터가 완성됐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무용계의 선순환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향후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인들과 교류를 통해 무용예술의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얘술교육센터 은평’ 외관(사진=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