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주일 제정 30주년…천주교 '우리농 희망 만들기' 행사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05: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오는 20일 ‘제30회 농민주일’을 맞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와 함께 ‘제30회 농민주일, 우리농 희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안동교구 가톨릭상지대학 두봉관에서 진행된 제29회 농민주일 행사에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농민들이 수확한 생명 농산물을 봉헌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번 행사는 천주교 안동교구 농은수련원에서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주례하는 감사미사로 시작된다. 미사 중에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해온 30년의 연대를 기념하며,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 활동, 농번기 일손돕기 등 그간 실천해 온 교류활동을 봉헌할 예정이다. 미사 후에는 도시와 농촌의 생태사도직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걸어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미래를 향한 각오와 비전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올해는 농민주일 제정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농민주일’은 199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제정되어,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기념하고 있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교회가 농촌의 생존을 위한 대안운동으로 시작한 ‘우리농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농민의 삶과 생명농업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농민주일은 30년간 각 교구와 본당을 중심으로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민 주간 특강, 농촌 체험과 봉사활동, 가정 방문, 추수감사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에서는 이 기간 우리농 나눔터(직매장)와 꾸러미 운동을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농촌과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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