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세현. 프랑스 축제서 솔로·듀오 무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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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9일, 오후 10:5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지난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아 파리 에펠탑 아래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열린 ‘르 콩세르 드 파리(Le Concert de Paris)’ 무대에 올랐다. 김세현은 2025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과 함께 청중상, 평론가상, 파리특별상을 석권하며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르 콩세르 드 파리’는 현지 주요 방송사와 파리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 행사로, 매년 바스티유의 날(Bastille Day)에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유럽 전역으로 생중계되는 세계적인 공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르 콩세르 드 파리’ 무대에 선 김세현의 듀오 무대(사진=크레디아).
이날 김세현은 솔로 무대로 리스트 ‘사랑의 꿈’, 포레 ‘즉흥곡 제2번’, 샤를 트르네 ‘4월의 파리에서’를 연주했다. 듀오 무대에서는 2023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인 보단 루츠와 함께 1967년 프랑스 영화 ‘로슈포르의 숙녀들’에 수록된 ‘미셸 르그랑’을 선보였다. 이번 듀오 무대는 프랑스 2채널과 앵테르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세현은 “세계적인 축제에 초대되어 독주와 듀오 연주를 선보일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특히 ‘사랑의 도시’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랑의 꿈’과 ‘4월의 파리에서’ 등을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무대에는 김세현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김세현은 오는 7월 23일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에서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이후 국내 무대에서는 8월 5일 부산콘서트홀 콘서트홀, 8월 8일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무대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9월 21일에는 대전 그랜드페스티벌에 참가해 장한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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