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허 신임 청장은) 2018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만큼 우리 국가유산을 지키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허 신임 청장은 1961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 전남대 지질학과 학사, 서울대 지질학 석사, 고려대 지질학 박사를 졸업했다.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전남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한국 위원장,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중에겐 ‘공룡 박사’로 잘 알려졌다. 2003~2004년 전남 보성군에서 발굴한 화석을 바탕으로 백악기 후반 한반도 일대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의 이름을 붙였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처음으로 정식 학명이 명명된 한국산 공룡이다.
2008년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 2012년 극장판으로 제작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자문을 맡았다. 2016년 그동안의 한반도 공룡 연구를 정리해 대중에 소개하는 책 ‘공룡의 나라 한반도’를 펴냈다.
허 신임 청장은 21대 대선 초반 이재명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로 출범했던 ‘성장과 통합’에서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공동 상임 대표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