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팀이 어떻게 1순위 신인 지명했나…20% 확률의 기적! 188cm 미들블로커 최대어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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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06일, 오전 12:01

이지윤 / KOVO 제공

이지윤 / KOVO 제공

KOVO 제공

[OSEN=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5위 한국도로공사가 20% 확률의 기적을 등에 업고 고교 최대어를 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지명했다. 

이지윤은 신장 188cm 장신 미들블로커로,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5 FIVB(국제배구연맹) 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날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결정됐다. 이에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35%, GS칼텍스가 30%, 한국도로공사는 20%, IBK기업은행은 8%, 현대건설이 4%, 정관장은 2%,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은 1%의 추첨 확률을 가졌다.

확률 상 페퍼저축은행의 1순위 지명권 획득이 점쳐졌지만, 예상을 깨고 20%의 확률을 가진 한국도로공사가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전체 1순위 행운이 찾아오며 이번에도 드래프트 최대어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2순위), IBK기업은행(3순위), GS칼텍스(4순위), 현대건설(5순위), 흥국생명(6순위), 정관장(7순위) 순으로 선수를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겸 아웃사이드히터 김서영(세화여고), IBK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 하예지(선명여고), GS칼텍스는 세터 최윤영(일신여상)을 차례로 호명했다. 

현대건설은 리베로를 제외한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이채영(한봄고)을 택했다. 흥국생명으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을 품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총 58명(14개 고등학교 44명, 1개 대학교 1명, 수원특례시청 개인 신청자 1명) 참가자 가운데 수련선수 5명 포함 총 21명의 선수가 프로의 꿈을 이뤘다. 지명률은 36.2%로,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33.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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