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이 진짜 '라스트 댄스'였나...메시, "다음 월드컵 출전, 정해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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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06일,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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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다음 월드컵 출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그는 경기 전 세 아들과 함께 입장해 8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메시는 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이어 메시는 티아고 알마다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통산 8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이날로 A매치 194경기 114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주장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자다.

경기 후 메시의 표정에는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는 현지 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장에서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 아르헨티나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 늘 꿈꿔온 일이 이뤄졌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사랑받았지만, 내 꿈은 조국에서도 그 사랑을 받는 것이었다. 이제 그 꿈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메시는 "솔직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며 결정하겠다. 몸과 마음이 좋을 때는 축구를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들다. 월드컵 출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시즌을 마치고 프리시즌을 거친 뒤, 6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내 기분을 보겠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미 예선 선두와 본선 직행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그가 월드컵에 다시 한 번 나설지, 그의 마지막 여정이 월드컵 4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끝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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