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4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SG 타선은 11안타 4홈런을 몰아쳤다. 고명준(시즌 13·14호)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최정(시즌 19호)과 류효승(시즌 4호)도 홈런을 날렸다. 최정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8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노경은(1⅓이닝 무실점)-김민(⅔이닝 무실점)-이로운(⅓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28세이브를 따냈다.
SSG는 2회말 2사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류효승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고 안상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최정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4회초 1사에서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SSG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안타로 출루했고 고명준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서 박찬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고승민의 진루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다. 레이예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이후 2사에서 고명준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손성빈과 한태양은 삼진을 당했지만 박승욱이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2사 1, 2루가 됐고 박찬형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5-7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홈런 4방과 불펜진들의 호투로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류)효승이의 투런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고)명준이의 멀티홈런과 (최)정이의 홈런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명준이가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이다. 지금의 절실함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투수 쪽에서는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2점차 박빙 상황에서 믿었던 필승조들이 모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 속에서 집중하고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경기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SSG는 오는 6일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