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벨라스케즈, SSG전 3피홈런 6실점 부진…ERA 8.87

스포츠

뉴스1,

2025년 9월 05일, 오후 08:30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5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9월 첫 등판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6실점은 벨라스케즈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며,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05에서 8.87로 치솟았다. 벨라스케즈가 KBO리그에 데뷔한 8월 13일 이후 평균자책점만 따지면 리그 투수를 통틀어 가장 높다.

롯데는 지난달 7일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메이저리그(MLB) 통산 38승을 거둔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당시 '2강'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롯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모험수를 택한 것.

그러나 롯데는 이후 12연패를 당하는 등 성적이 고꾸라졌고, 벨라스케즈 역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벨라스케즈의 각성이 필요했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그러나 벨라스케즈는 이날 SSG전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피치 클록을 위반하고 보크까지 범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벨라스케즈는 2회말 2사 1루에서 류효승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말 2사 2루에서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앞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롯데가 4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벨라스케즈는 곧바로 4회말 흔들렸다.

벨라스케즈는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기록, 무사 2루를 자초하더니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말에도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에게 솔로포를를 허용했다. 결국 벨라스케즈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롯데는 5회말을 마친 현재 SSG에 2-7로 끌려가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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