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로마노 인증...마침내 소원 이룬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485억 완전 이적' 포함 임대 합류"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21일, 오전 11:30

(MHN 권수연 기자) 그토록 스페인행을 바라던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합류가 이뤄진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이 임박했다. 양측 구두 합의가 원칙적으로 완료됐으며 바르셀로나는 며칠 안에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는 맨유로부터 공식 이적 허가를 받은 후 몇 시간 안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 역시도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을 보도했다. BBC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누 캄프(바르셀로나 경기장) 이적에 임박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난 그는 바르셀로나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행은 래시포드가 오랫동안 꿈꿔온 시나리오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후벵 아모림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후벵 아모림 감독

원 소속팀이 맨유인 래시포드가 설 곳을 잃었고, 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노린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성골'로 불려왔다. 지난 15-16시즌에 1군에 콜업되어 활약했고 22-23시즌에 56경기 30골을 몰아치며 팀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워크에식, 태만한 모습 등을 보이며 팀과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급기야 24-25시즌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불화를 일으켰다.

구단과 합의되지 않은 인터뷰를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밝힌 후, 래시포드는 아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맨유 소속으로 뛰면서 현재까지 공식전 통산 426경기 138골을 기록했다. 

설 곳을 잃은 래시포드는 올해 초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지만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맨유에서는 이미 밀려난 자원이 되어 올 여름 프리시즌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간 래시포드는 꾸준히 바르셀로나행을 염원했지만 그의 고주급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 오랫동안 합의를 거쳐야했다. 타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래시포드의 우선 순위는 항상 바르셀로나였다.

BBC는 래시포드의 이적을 두고 "득점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바르셀로나지만 왼쪽 윙이 꾸준한 고민거리였다"며 "팀은 니코 윌리엄스와 루이스 디아스를 계속 노렸지만 실패했고 래시포드가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재정적으로도 팀에는 매력적인 선택인데, 래시포드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 구조로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부담이 적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는 왼쪽 윙과 중앙 공격수를 모두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37세의 레반도프스키를 매 경기 기용하기 어려운데 래시포드의 유연한 활용도를 고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완전 이적 옵션을 품은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이적 옵션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8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맨유가 올 여름 초 래시포드의 몸값으로 매긴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5억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아울러 큰 폭의 연봉 삭감에도 동의했는데, '스포르트'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받던 기존 연봉 1,800만 유로(한화 약 290억원)에서 30%를 깎는 것으로 합의했다. 래시포드의 임대 주급 전액은 바르셀로나가 부담한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급여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예정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방한 투어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가진다.

 

사진=래시포드SNS,로마노SNS,트리뷰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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