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복귀' 이정후, 시즌 20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타율 0.249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06:39
한 달여 만에 리드오프에 복귀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뒤 9일 만이자 후반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9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정후가 1번타자로 출전한 건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6월 극심한 부진을 보인 이정후는 주로 5, 6, 7번의 중하위 타선을 맡아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전체적인 부진을 보였고 이날 경기에선 이정후를 1번에 배치하며 반전을 꾀하려 했다.
이는 일정 부분 맞아떨어졌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득점의 물꼬를 텄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볼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시속 92.4마일(약 148.7㎞)짜리 직구를 받아쳤는데 다소 빗맞았다.
그런데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다소 얕은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렸다. 행운이 다소 따른 가운데 이정후는 시즌 20번째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타석의 헬리엇 라모스가 좌전안타를 때렸고 이정후는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3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엔 1사 1,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1루 땅볼에 그쳤다. 이 타구에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정후가 1루에서 살아 병살타는 면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정후는 6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인 좌완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6-7이 됐다.
하지만 2루를 노리던 이정후가 챌린지 끝에 아웃되면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난타전 끝에 6-8로 패했다. 오랜만에 활발한 타격을 보였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는 '엇박자'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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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2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토론토는 시즌 전적 58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