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김혜성(내야수)과 야마모토 요시노부(투수). 이들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제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함께 입고 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7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탈삼진/볼넷 비율 4.48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로, 총 4차례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한국, 야마모토는 일본 출신이지만 둘 사이엔 독특한 유대감이 존재한다.
야마모토는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서툰 영어로 대화한다. 내가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혜성이가 많이 알려준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 야구는 다르고, 메이저리그는 또 그것과 다르다.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의 고충은 두 선수 모두 겪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단 1이닝 만에 5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혜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한 달 넘게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며, 김혜성은 49경기에서 타율 .342, 출루율 0.380, 장타율 0.465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출격한다.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미겔 로하스-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에스테우리 루이스-포수 달튼 러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밀워키가 좌완 호세 퀸타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