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영어로도 충분했다” 김혜성에게 마음 연 야마모토, 다저스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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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06: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김혜성(내야수)과 야마모토 요시노부(투수). 이들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제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함께 입고 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7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탈삼진/볼넷 비율 4.48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로, 총 4차례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한국, 야마모토는 일본 출신이지만 둘 사이엔 독특한 유대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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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서툰 영어로 대화한다. 내가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혜성이가 많이 알려준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 야구는 다르고, 메이저리그는 또 그것과 다르다.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의 고충은 두 선수 모두 겪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단 1이닝 만에 5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혜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한 달 넘게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며, 김혜성은 49경기에서 타율 .342, 출루율 0.380, 장타율 0.465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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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출격한다.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미겔 로하스-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에스테우리 루이스-포수 달튼 러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밀워키가 좌완 호세 퀸타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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