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8회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한태양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좌익수 박관우가 레이예스의 뜬공 타구의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해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점을 허용했다.
LG는 1회말 문성주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후 신민재가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고, 문성주의 2루 베이스 옆 내야 안타로 2-1로 역전시켰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6회 2사 1,3루에서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8회, LG는 선두타자 문성주가 우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 타석에서 구본혁이 대타로 나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임찬규가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진성이 6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이정용이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유영찬은 9회 삼자범퇴로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성주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톱타자 신민재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4번 문보경이 결승타를 때렸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김진성이 6회 2사 만루를 잘 막아주며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우리 승리조 이정용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자기 이닝들을 잘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촌평했다.
이어 “타선에서 문성주가 2타점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4번타자로서 좋은 타격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8회 승부처 상황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을 칭찬하고 싶고, 1점 차 승부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집중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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