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주면 도와줄 수 없어’ 2경기 단 1득점→4연패, 늦은 밤 특타 훈련 실시하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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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03:20

SSG 랜더스.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김광현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오명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제이크 케이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김재환과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광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오명진과 케이브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의지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SSG가 1-0으로 앞선 5회에는 탈삼진 하나를 추가하며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정수빈과 이유찬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오명진, 케이브, 양의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양의지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역전 위기에서 탈출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에는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95구를 던진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142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4.2%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강렬한 구위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광현,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SSG 김광현이 두산 오명진의 안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0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광현,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SSG 선두타자 한유섬이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7.20 / ksl0919@osen.co.kr

하지만 SSG 타자들은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김광현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동안 SSG 타선은 한유섬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로운(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하며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은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결국 SSG는 1-2로 패했다. 최근 4연패 부진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KT를 상대로 2-4로 패했고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0-5 무득점 패배, 이날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후반기 시작하자 2경기 단 1점이다. SSG 타선은 올해 팀 득점 9위(355), 타율 9위(.242), OPS 9위(.669)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우천 취소도 있어서 타격코치와 타격을 정말 신경쓰자고 이야기를 했다.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전혀 치지 못했다. 완전히 패배했다. 일단 쳐야 이길 수 있는데 아쉽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코칭스태프도 칼을 빼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 대부분이 경기장에 남아 특타를 실시했다. 이날 경기 번트 실패도 있었던 만큼 타격 훈련과 번트 훈련이 병행됐다. 후반기 시작부터 타격에서 답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SSG가 다음주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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