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4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타르를 95-78로 이겼다.
지난 11일과 13일 일본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던 한국은 18일 카타르를 90-71로 격파한 데 이어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4전 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참가한다.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편성됐으며, 다음 달 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여준석(24득점)과 이현중(21득점)이 나란히 20점 이상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정현(14득점)과 하윤기(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카타르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 선수 브랜든 굿윈이 23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의 승리는 막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윤기의 자유투 이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카타르는 굿윈과 하마드 야신 무사, 압둘라흐만 사아드 등이 득점하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15-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한국은 외곽포까지 서서히 터졌고, 이현중의 3점포에 이어 여준석의 자유투로 31-3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득점이 이어지면서 42-36으로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 초반 다시 흔들린 한국은 58-59로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경기를 뒤집으면서 66-63으로 3쿼터를 매듭지었다.
접전이 펼쳐진 4쿼터에서 한국은 여준석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특히 막판 이정현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