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농구대표팀이 20일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대패했다. (FIBA 제공)
여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중국에 35점 차 대패를 당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크게 졌다.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전날(19일) 4강에서 호주에 73-86으로 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이날 '홈 이점'을 가진 중국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리드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만 무려 31점을 헌납하며 끌려갔고, 2쿼터가 종료됐을 때는 29-58로 '더블 스코어'가 됐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고, 한국은 3~4쿼터에서도 중국의 벽에 막혀 고전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28개-47개, 블록 1개-5개 등 높이 싸움에서 중국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허용했다.
여기에 외곽포 정확도도 떨어졌다. 3점 슛 22개를 던져 겨우 6개만 성공시켰다.
박지수가 팀 내 최다 14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 허예은과 최이샘도 각각 11점,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 우승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가져간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