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처럼만 던져라".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선발투수 신민혁(26)의 2경기 연속 쾌투를 희망했다. 신민혁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앞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NC는 원정길에 나섰으나 전날까지 사흘동안 광주지역에 누적 강수량 5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려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라일리 톰슨을 사흘연속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이날 신민혁으로 바꾸었다.
NC 다이노스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김휘집(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서호철(1루수) 김형준(포수) 최정원(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원래 오영수가 나가야 하는데 상대선발이 좌완 이의리여서 김휘집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이 늑골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오영수를 대안으로 기용하면서 상대 투수가 좌완이면 변화를 주었다.
신민혁은 지난 9일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시즌 5승을 따냈다. 든든한 국내파 에이스로 팀의 5연승이자 후반기 첫 승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았다. 믿는 국내 1선발이다. 오늘 경기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준다. 컨트롤이 관건이다. 볼보다는 코너코너 던질 수 있다. 하나 넣고 빼고 잘 던지면 타자 방망이 나온다. 원하는대로 던지면 쉽게 쉽게 간다. 오늘도 이것이 중요하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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