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후반기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고 좌완 투수와도 연달아 상대했다. 하지만 침묵했고 다저스는 후반기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김혜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7리, OPS는 .817로 하락했다.
전날(19일)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3번째 타석을 앞두고 좌완 자레드 케닉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우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날 김혜성이 상대해야 하는 밀워키 선발 투수는 프레디 페랄타다. 현재 밀워키의 에이스로 올 시즌 20경기 111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 페랄타의 바깥쪽 제구가 꽤 정확했다. 초구 78.7마일 커브를 지켜본 뒤 2구째 빠지는 패스트볼을 골랐다. 3구째 95.4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4구째 96.9마일 포심을 파울로 걷어낸 김혜성은 5구째 79마일 원바운드 커브를 골라냈다. 배트를 잘 참았다. 그리고 6구째 97.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속도 98.4마일(158.4km)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밀워키 중견수 블레이크 퍼킨스 정면으로 향하며 물러났다.
4-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 초구 포심이 스트라이크가 됐고 2구째 89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3구째 87.8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4-6으로 끌려가던 6회말, 밀워키 마운드는 선발 프레디 페랄타 대신 좌완 애런 애쉬비가 올라왔다.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오는 이닝. 로버츠 감독은 대타를 세우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김혜성은 좌안 애런 애쉬비와 상대했다. 초구 97.7마일 가운데로 들어오는 싱커에 헛스윙 했다. 2구째 81.8마일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3구째 바깥쪽 싱커가 볼이 됐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5.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모처럼 찾아온 좌완 투수 상대 기회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6-8로 추격하던 8회말, 다시 좌완 투수와 마주했다. 전날 대타로 교체하게 만든 제러드 쾨닉과 만났다. 하지만 김혜성은 초구 82마일 커브가 파울이 됐고 90.7마일 커터에 헛스윙을 하며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96.7마일 싱커가 존 안에 들어왔지만 심판이 볼 판전으로 도와줬다. 그러나 1볼 2스트라이크에서 97마일 몸쪽 높은 코스의 싱커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좌타자 상대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에밋 시한이 3회초 4실점을 허용했다. 3회초 선두타자 블레이크 퍼킨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조이 오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폭투가 나왔고 브라이스 튜랑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잭슨 추리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맞이한 1사 1,3루에서 앤드류 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0-4가 됐다.
하지만 다저스도 3회말 미겔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3호포. 2-4로 추격한 뒤 윌 스미스의 우전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로 3-4로 다시 추격했다. 이후 상대 폭투로 4-4 동점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밀워키의 저력이 다저스를 압도했다. 이어진 4회초 선두타자 아이작 콜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4-5가 됐고 6회에는 1사 후 아이작 콜린스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케일럽 더빈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6이 됐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오타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초 앤드류 본에게 중전 적시타, 8회초 조이 오티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5-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포, 미겔 로하스의 솔로포 2방으로 다시 7-8까지 추격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밀워키는 9연승을 질주했고 다저스는 후반기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jhrae@osen.co.kr